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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식처

너만 보면

by 세상사는 나그네 2022. 1. 30.

할 말이 많은 데 너만 보면

말문이 막혀 

아무 말도 할 수 없구나!

가슴속은 산더미같이 많은 말들로 뒤엉켜 있는데

왜 현장에선 말더듬이가 돼서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구나!

 

보고 싶은데 너만 보면

보기 싫은 척

딴청만 부리며 떠날려고 하는 구나!

밤이면 밤마다 가슴속에 너의 얼굴로 도배를 하면서 꿈속을 헤매더니

막상 만나면 고백도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는구나!

 

부르고 싶은데 너의 이름을

막상 너의 곁에서 부를 수 없구나!

평생 너의 이름을  수백번 불러주면서

지금까지 모진 세파를 견디며 버텨왔는데

막상 너의 곁에 가면 이름을 불러줄 수가 없구나!

 

사랑하고 싶은데 너의 모든 걸 

엇비껴간 인연으로 헤어지게 됐지

장애물에 부딪혀 

할키고 피멍이 들고 딱지가 졌지만

이 세상 끝까지 널 쫓아가고 싶은데 

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

가슴앓이에 끝없는 사랑을 마음속에 퍼붓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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